제주남초 신입생 2배 증가…"글로벌역량학교 지정 효과"

기사등록 2025/03/04 12:14:27

최종수정 2025/03/04 13:06:24

오늘 입학식 열려…지난해 대비 22명 증가

김광수 교육감 "글로벌역량학교 지정확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생과 학부모들이 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5.03.04.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생과 학부모들이 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도 제주 원도심 지역에 있는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생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4일 "국어를 제외한 모든 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제주형 자율학교인 글로별역량학교 지정 운영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주시 삼도동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학생이 늘어나게 된 것은 국어를 제외한 모든 교과를 영어로 수업함으로써 공교육 안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형 자율학교인 글로벌역량학교로 지정된 제주남초의 올해 신입생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17명 대비 22명 늘었다. 지정 첫해인 지난해에도 전년도 대비 7명 증가했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원도심 학교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 교육감은 "통학구역의 신축적 운영으로 과대학교와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 입학 예정 학생이 제주남초에 입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 떨어진 제주시 외도동에서 제주남초에 입학한 최지은양의 어머니 김소연씨는 "한국인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상주하면서 매일 영어를 아이들에게 노출해 준다는 게 굉장히 놀라웠다"며 "남편과 상의해 거리가 먼 데도 입학시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생이 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희망 나무 쪽지를 부착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04.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제주남초등학교 입학생이 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희망 나무 쪽지를 부착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도교육청은 지난해 제주남초를 비롯해, 저청초, 신산초, 창천초 등 4개 학교를 글로벌역량학교로 지정해 운영했다. 올해에는 평대초와 신례초 등 2개 학교가 추가 지정됐다.

또 올해 글로벌역량학교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에 학교당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역량학교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글로벌역량학교 운영을 통해 외국어 친화적 환경 조성, 영어 소통 능력 향상 등과 함께 학생 수 증가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읍면과 원도심 지역 학교에서 희망하는 경우 글로벌역량학교를 추가로 지정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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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초 신입생 2배 증가…"글로벌역량학교 지정 효과"

기사등록 2025/03/04 12:14:27 최초수정 2025/03/04 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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