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렌지를 받아라" 이탈리아서 열린 오렌지 전투 축제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이브레아에서 '오렌지 전투 축제'가 열렸다.

3일(현지 시간) 이브레아에서 열린 오렌지 전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오렌지를 던졌다.

12세기 봉건시대에 비올레타라는 평민 여성이 자신에게 '초야권'을 행사하려던 영주의 목을 베면서 민중 봉기를 촉발하게 됐다.

오렌지 전투 축제는 매년 2~3월에 열린다. 4000여 명으로 이루어진 9개의 시민 팀과 마차 위에 올라탄 중세 시대의 병사들까지 평균 500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보호 헬멧을 착용하고 두터운 패딩 옷을 입어야 하며 빨간 모자를 쓰면 중립을 선언하는 것으로 전투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

오렌지 전투에 사용되는 오렌지는 상하거나 품질이 떨어져 사람이 먹기 부적합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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