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문가 없이 담당 과장등 4명만 동행
출장보고서, 구체성 없고 실질 성과 부족
시측 "관계기관 지속 교류…협력 강화 방침"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25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한 사천시 박동식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25.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5/NISI20241125_0020607083_web.jpg?rnd=20241125152439)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25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남면 은성중공업 일원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 참석한 사천시 박동식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 박동식 시장의 최근 프랑스 해외 출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천시는 이번 출장에 우주항공 관련 전문가 한 명 없이 출장단을 구성 하는가 하면 실효성이 떨어지는 출장 결과 보고서를 내놔 이런 논란을 뒷받침하고 있다.
4일 사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월31일부터 2월8일까지 9일간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프랑스 파리와 툴루즈를 방문했다.
사천시는 당시 박동식 시장과 방문단이 툴루즈시청, 사프란그룹 본사, ISAE-SUPAERO, ENAC 등 우주항공 관련 주요 기관을 방문해, 사천시의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보완과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출장에는 담당과장과 팀장, 주무관, 수행비서 등 4명만 박동식 시장과 동행했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보완과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위한 프랑스 출장을 우주항공 전문가 없이 떠난 셈이다.
세계 굴지의 항공도시와 항공기업을 벤치마킹하는 출장에서 전문가의 부재는 핵심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결함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출장이 “일방적인 나홀로 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가 한 명 없이 무엇을 배울 수 있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사천시가 제출한 해외 출장 보고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는 ‘엔진 제작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나 ‘위성 개별 혁신센터 활용’, ‘툴루즈~사천공항 직항 노선 구축’, ‘창원대·경상대의 소통 창구 통한 교류 증진(교환학생)’ 등 다소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 제시됐다.
또 ‘파리 에어쇼에 사천관을 설치하도록 초청하고, 사천에어쇼 초청에 대부분 응했다’며 ‘프랑스의 산학연관과 네트워크 확장 기회가 기대된다’는 추측성 출장 성과를 내놔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시민 A 씨는 “시정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국외 출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성과와 내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시가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프랑스 툴루즈를 방문했다”며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관계 기관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시간 산·학·연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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