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젤렌스키 시간없다…미국 인내심에도 한계"

기사등록 2025/03/04 01:19:11

최종수정 2025/03/04 05:08:25

젤렌스키 갈등 지속 땐 미국 지원 중단 압박

대화 가능성 열어놔…"48시간 지켜보겠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충돌 속에 조기 종료된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 시간) 미국인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거듭 경고에 나섰다.

왈츠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회담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를 이야기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이 영원히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서 시간은 그의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의 인내심은 무한하지 않고, 그들의 지갑도 무한하지 않다"며 "우리의 비축량과 군수품도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하는 종전협상과 광물협정에 조속히 참여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과의 광물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과 언쟁을 벌인 끝에 조기에 백악관을 떠나야했다.

다만 왈츠 보좌관은 조만간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유럽내 결속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왈츠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 이후 취재진 질문에 "유럽이 유럽인들의 안보를 주도하는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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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젤렌스키 시간없다…미국 인내심에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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