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가구 거주…자연휴양림 진입차량에 교통사고 노출
중구의회 박경흠·홍영진 의원 "도로 개설 문제, 적극 대응" 약속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는 3일 박경흠 의장과 홍영진 의원이 최근 길촌마을 내부도로 개설과 관련된 주민 민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민간담회 모습. (울산 중구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3/NISI20250303_0001781917_web.jpg?rnd=20250303094121)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는 3일 박경흠 의장과 홍영진 의원이 최근 길촌마을 내부도로 개설과 관련된 주민 민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민간담회 모습. (울산 중구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 입화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진입도로인 길촌마을 내부도로 개설이 수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내부도로 구간이 개발제한구역(GB) 해제지역에 해당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자연휴양림을 오가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에 빈번히 노출돼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중구의회 등에 따르면 길촌마을 내부도로는 지난 2005년 2월 폭 8m, 총연장 415m의 도시계획도로로 최초 결정됐지만 장기간 개설이 미뤄져왔다.
이후 중구청은 지난 2022년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길촌마을~다운2지구 도로확장공사' 추진 시 길촌마을 내부도로를 포함한 사업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길촌마을 내부도로 구간은 개발제한구역(GB) 해제지역에 해당돼 주민지원사업의 일환인 도로개설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 결국 국비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표류됐다.
87가구가 거주 중인 길촌마을은 중구의 대표적 도농복합지역으로 마을 내부 진입도로가 차량교행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협소한 구간이지만 지난 몇 년간 인근 입화산자연휴양림 진입로로 활용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급증해 잦은 교통사고와 주민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중구의회가 박경흠 의장과 홍영진 의원은 최근 중구 유곡동 381 일원 길촌마을 도시계획도로(소2-320호) 개설 지연에 따른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점검과 주민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중구청이 2022년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열람공고까지 띄워 사업이 곧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사업에서 제외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며 "주민 삶과 직결되는 길촌마을 내부도로 개설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민원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마련한 홍영진 의원은 "중구청이 지난 2022년 주민설명회를 가진 이후 추진된 사업진행 과정을 제대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빚어진 행정의 소통 부재가 이번 민원 발생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흠 의장 역시 "길촌마을 내부도로 개설은 시급히 이뤄져야 할 주민 숙원인 점을 감안해 의회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우선 길촌마을 내부도로가 GB관리계획에 포함돼 2026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만 국비 지원이 불가능할 경우 자체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는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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