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코리아, 전기차 3종 동시 출시…1만대 돌파할까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BMW MINI 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달 3종의 전기차를 동시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쿠퍼 전기차)',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컨트리맨 전기차)', 그리고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에이스맨 전기차)'이다. 이를 통해 MINI 코리아가 연간 판매량 1만대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INI코리아는 이달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 전기차 ▲콤팩트 전기 SUV 에이스맨 전기차 ▲소형 전기 해치백 쿠퍼 전기차를 공식 출시한다.

컨트리맨 전기차는 패밀리카를 표방하며, MINI 고유의 감성에 넉넉한 공간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4륜 구동의 컨트리맨 SE ALL4 ▲전륜 구동의 컨트리맨 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컨트리맨 SE ALL4는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0.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6초가 걸린다. 컨트리맨 E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5.5kg·m를 제공한다. 두 트림 모두 66.5㎾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환경부 기준으로 SE ALL4가 326㎞, E 모델이 349㎞다.

에이스맨 전기차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MINI 전기 SUV다. BMW그룹의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장 4085㎜, 전고 1515㎜로 날렵한 외관을 갖추면서도 SUV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쿠퍼 전기차에는 54.2㎾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90~320㎞로 예상된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보다 늘어난 주행거리를 통해 장거리 운행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MINI 코리아는 이번 전기차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MINI 코리아가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함에 따라 올해 국내 판매량 1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MINI 코리아는 지난해 7648대를 판매하며 2023년(9535대)에 이어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MINI 코리아가 전기차 신모델 3종을 통해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통해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