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 1월부터 사업비 59억원을 투입해 피해지역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산물 처리(파쇄) 작업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지난해 39억원을 투입한 것에 비해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건강하고 푸른 소나무 숲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잣나무, 섬잣나무, 해송 등 소나무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으로, 자체 이동 능력이 없는 재선충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등)에 의해 빠르게 확산한다.
감염된 소나무는 단기간 내 붉게 시들어 고사하며 전염력이 강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기 방제가 필수적이다.
올해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재선충병 매개충의 밀도가 증가하며 전국적으로 감염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확산 우려 지역을 우선 방제하는 등 체계적인 방제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
하 군수는 “관내 전역에 퍼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단기간에 모두 방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확산 우려 지역과 군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우선 방제하고, 장기적으로 수종 전환을 병행해 피해목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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