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라 "7인7색 매력 기대, '괴물 신인' 수식어 듣고파"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새로운 시작이자 인생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할 테니 지켜봐주세요." (린)

신인 보이그룹 '누에라'(NouerA)가 26일 첫 미니 앨범 '챕터 : 뉴 이즈 나우'(Chapter: New is Now)를 내고 공식 데뷔한다.

누에라는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실감이 안 나고 설렌다. 오랫동안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여러분에게 에너지를 드리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누에라는 지난해 방영된 KBS 2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MAKEMATE1)을 통해 결성된 다국적 7인조 보이그룹이다. 기현·준표·현준·유섭은 한국인, 린·판은 중국인, 미라쿠는 일본인이다.

팀명은 '연결하다'를 뜻하는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를 뜻하는 '에라'(era)를 결합했다.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겠다는 포부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이끈 채영곤 대표와 아스트로, 위키미티를 탄생시킨 우영승 전 판타지오뮤직 대표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이날 누에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정식 데뷔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했다. 특히 외국인 멤버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고충을 겪었다.

일본인 멤버 미라쿠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말하고 싶은 게 정확히 전달되는지 확실하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었다"며 "한국인 멤버들이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해주려고 노력을 해줘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멤버 린은 "오디션 프로그램 파이널에서 내 이름이 불렸을 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느꼈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룹의 차별점으로는 "뚜렷한 7인 7색"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섭은 "멤버들 외모도 다 다르고 성격도 안 겹친다. 한 팀으로 무대를 했을 때 개개인 하나하나 다 보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일곱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첫 번째 미니 앨범 '챕터 : 뉴 이즈 나우'는 빛을 따라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소년 에이전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틀곡 'N.I.N'(New is Now)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N.I.N'는 새로운 시작과 소망이 모여 강한 외침이 된다는 메시지를 강렬한 비트로 풀어냈다. 준표는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기존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만의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누에라는 정식 데뷔 전인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빌보드 넘버 원스 파티 2024'(Billboard No. 1s Party)에 초청된 데 이어 빌보드·빌보드 코리아 선정하는 '2025년 K팝 루키'를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현준은 "빌보드 루키로 선정된 것이 부담도 됐지만 레드카펫에 서고 아티스트들을 만난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이 무게감을 이겨낼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 또 이곳에 다시 방문해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누에라의 여정은 지금부터다. 멤버들은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2025년 기대되는 괴물신인"이라고 답했다. 기존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함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도 덧붙였다.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 수상을, 롤모델로는 선배 그룹인 샤이니와 세븐틴을 꼽았다.

"저희를 색으로 표현하면 흰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화지 같은 팀이에요. 가지각색의 색이 모여 앞으로 그려나갈 다양한 모습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누에라의 데뷔 앨범 '챕터: 뉴 이즈 나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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