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턴=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에 있는 US스틸 공장. 2024.07.16.](https://img1.newsis.com/2024/04/13/NISI20240413_0001012706_web.jpg?rnd=20240413051545)
[클레어턴=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에 있는 US스틸 공장. 2024.07.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은 25일(현지시간) US스틸을 노동법 위반 행위를 심판하는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철강노조는 이날 US스틸이 일본제철에 의한 인수합병 계획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지 못하도록 수개월 동안 조합원을 위협해 NLRB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약 2조엔(19조2300억원)을 투입해 US스틸을 매수하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후 철강노조는 일본제철의 인수합병이 고용 환경과 노사계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줄기차게 계획에 반대했다.
철강노조는 US스틸이 조합원의 단결을 약화하고 분열을 노리는 행위를 일삼았다고 비난해왔다.
US스틸 데이비드 버릿 최고경영자(CEO)가 노동자에 대해 인수계획이 실현하지 못하면
생산을 노조가 없는 공장으로 옮긴다고 협박했다고 철강노조는 주장했다.
또한 US스틸 경영진이 조합원에 노조간부를 중상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계획은 선행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수가 아니라 거액투자로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반면 일본제철 측은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제철 이마이 다다시(今井正) 사장 겸 CEO는 25일 "이제부터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 기본적인 출발점은 지금의 합병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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