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웹툰제작자도 근로감독"…고용부, 올해 감독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5/02/25 12:00:00

노동·산업안전보건 감독 통합 실시…고의·상습기업 엄단

임금체불·중대재해위험 10대 건설기업 전국 현장 감독

영세기업은 법 위반 적발보다 컨설팅 중심으로 현장지도

우수 근로감독관 인증제 도입…인프라 확충으로 품질 제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1일 경기 평택시 자동차 부품 제조사업장인 디에이치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해당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4.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1일 경기 평택시 자동차 부품 제조사업장인 디에이치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해당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 고용노동부 제공) 2024.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그동안 별도로 시행해왔던 노동분야와 산업안전보건 분야 근로감독을 통합 실시한다.

또 기업형 유튜버나 웹툰 제작 분야 등 노동권 보호 사각지대 문제가 제기됐던 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기획감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용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사업장 감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감독은 별도로 계획을 수립했던 노동과 산업안전보건 분야 감독의 통합·연계를 강화하고, 사업장 전반의 구조적인 취약요인을 찾아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감독 방식과 내용을 전면 개편한다.

우선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기업은 엄단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건설업이 임금체불과 산재에 특히 취약한 만큼, '임금체불 또는 중대재해 위험 10대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이들이 시공하는 전국 주요 현장에 대한 통합 사업장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선제적인 기획감독도 강화한다. 노무관리·산재 고위험사업장을 사전에 선별해 예방중심 기획감독을 강화하고, 특히 산업안전분야는 재해분석 등을 통해 위험 상황 감지 시 선제적으로 위험상황 경보를 발령해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노동권 보호 사각지대 문제가 제기된 기업형 유튜버나 웹툰제작 분야 등을 시작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 중 취약 분야에 대한 기획감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불 등 중대한 법 위반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대상을 보다 명확히했다. 최근 6개월 간 3건 이상 법 위반이 확인된 기업 중 전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 5억원 이상 체불 사업장 등이 그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노동·산업안전 합동 감독 실시를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다만 영세기업과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은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별기업 중심으로 실시하던 사업장 감독은 '취약업종' 중심으로 실시하고, ▲충분한 자율개선 지도 ▲핵심 사항 중심 근로감독 ▲필요 시 사후 컨설팅 연계 등 단계적 접근을 통해 자발적 변화와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대표적인 원·하청 구조로 임금체불과 산재가 많은 건설업·조선업을 비롯해 기후요인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취약업종을 선정해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서울은 정보통신업, 부산은 기계·전자·방산 등 제조업, 광주는 자동차부품제조업, 대전은 제과제빵업 등이다.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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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내용도 단순히 법 위반을 적발하고 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태·설문조사 등을 병행해 구조적 취약 요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와 컨설팅 연계를 강화한다.

감독 종료 후에도 위법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감독을 강화하고 산재발생 위험 사업장은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확인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30인 미만 기업은 위법사항을 적발하기보다 노무관리 컨설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지도하고, 50인 미만 사업장 중 중대재해가 빈번한 고위험 사업장에는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근로감독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으로 감독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갖춘 근로감독관을 공식인증하는 '근로감독관 인증제'를 처음 도입할 예정이다.

또 근로감독을 받은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독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온라인을 통해 감독 과정과 내용의 적절성, 노무관리 도움 정도 등 감독 결과를 모니터링해 제도개선 등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드론이나 산업용 내시경, 초음파 음향 카메라 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감독을 활성화하는 등 인프라 확충으로 감독품질을 제고한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사업장 감독은 민생과 노동 권익,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올해도 단단한 노사법치를 기반으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장 감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고용노동부 사업장 감독계획 발표. 2025.02.25.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고용노동부 사업장 감독계획 발표. 2025.02.25.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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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웹툰제작자도 근로감독"…고용부, 올해 감독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5/02/2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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