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숨겨온 '뻑가', 신상 털리자 "잃을 게 없어…총력다해 맞설것"

기사등록 2025/02/25 08:54:23

최종수정 2025/02/25 16:06:58

[서울=뉴시스] 익명성 뒤에 숨어 악성 루머를 확산시키던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뻑가 PPKKa')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익명성 뒤에 숨어 악성 루머를 확산시키던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뻑가 PPKKa') *재판매 및 DB 금지

익명성 뒤에 숨어 악성 루머를 확산시키던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24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현재 여기저기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인터넷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은 지난해 9월 뻑가 채널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과즙세연 측 법률대리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 개시 요청을 일부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개인정보 일부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뻑가는 자신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뻑가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자 웹툰 작가 주호민도 그와 법정 공방을 벌일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지난 21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버 '뻑가'가 저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갖고 계신 분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두세 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고, 이후 "확보했다. 감사하다"는 글을 덧붙였다.

구독자 11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뻑가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타인을 저격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뻑가는 2022년 인터넷 방송 BJ '잼미'(본명 조장미)를 남성 혐오 페미니스트라고 저격하는 영상을 다수 제작해 그가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뻑가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에 다시 영상을 올리며 복귀했다.

이 외에도 뻑가는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며 혐오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여성 기자들, 여성 정치인들도 나와서 같은 소리로 선동한다. 외국 언론에도 발 빠르게 제보하고, 좌표도 찍어서 댓글 작업하는 등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황소정 인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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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숨겨온 '뻑가', 신상 털리자 "잃을 게 없어…총력다해 맞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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