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수감자 석방 안 하면 2단계 협상 없다"

기사등록 2025/02/24 17:44:29

최종수정 2025/02/24 17:50:24

"중재국, 이스라엘 측 합의 이행 보장하라"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진 이스라엘 인질 중 가장 어린 포로인 크피르 비바스의 시신이 담긴 관을 옮기고 있다. 2025.02.24.
[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진 이스라엘 인질 중 가장 어린 포로인 크피르 비바스의 시신이 담긴 관을 옮기고 있다. 2025.02.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에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른 수감자 석방 이행을 촉구했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하마스 당국자인 바셈 나임은 2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측의 수감자 석방 없이는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단계에 대한 적과의 모든 대화는 62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조건으로 한다"라며 "중재국은 적(이스라엘)이 문서로 합의된 조건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라"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인질 석방과 수감자 교환을 골자로 한 휴전에 돌입했다. 그간 서로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비난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

하마스는 합의에 따라 지난 22일 생존 인질 6명과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이후 하마스가 석방 전 인질들을 모욕하고 선전에 이용했다며 수감자 교환을 연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관련, 하마스가 이런 행위를 멈추겠다고 보장할 때까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을 공개 두둔하고 있다.

현지 단체인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사회(PPS)'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감자와 그 가족을 상대로 국가적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하마스가 수감자 교환 보장을 위해 협상 중단을 경고하면서, 주중 예정된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오는 26일 협상을 위해 중동을 찾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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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수감자 석방 안 하면 2단계 협상 없다"

기사등록 2025/02/24 17:44:29 최초수정 2025/02/24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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