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 성사되나…U-20 축구 아시안컵 4강팀 대격돌

기사등록 2025/02/24 13:00:00

숙적 일본은 호주와 준결승 맞대결

26일 사우디 넘으면 '결승 한일전' 가능성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강주혁이 한일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강주혁이 한일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세 이하(U-20)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결승이 '한일전'으로 성사될까.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2017년 대회부터 4회 연속 본선행이다.

올해 U-20 월드컵은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U-20 아시안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12회)을 보유한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이창원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6일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진태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진태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별리그 B조를 1위(2승 1패)로 통과한 사우디는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중동 국가로는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탄탄한 수비 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준결승은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일본과 호주는 26일 오후 8시30분 중국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일본은 8강에서 난적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눌렀고, 호주는 이라크를 3-2로 제압했다.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일본이 호주를 잡으면 U-20 아시안컵 결승은 한일전으로 치러진다.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한일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0 축구대표팀 한일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창원호는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과 한 차례 맞붙어 1-1로 비긴 바 있다.

당시 전반 28분 일본의 간다 소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U-20 대표팀 간 역대 한일전 전적에선 한국이 38전 25승 8무 5패로 크게 앞선다.

2016년 5월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0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이기도 하다.

U-20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이창원 감독은 "이제 부담을 덜었다"며 "부담 없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부분을 끌어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MZ 세대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데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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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한일전' 성사되나…U-20 축구 아시안컵 4강팀 대격돌

기사등록 2025/02/24 1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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