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률 62.7%…2000년 이후 최고치
1인당 국민총소득 4235만원…역대 최고 수준
교육비 부담 다시 60%대 진입…50대 부담 커
여가시간 감소…1인당 국내여행일수 소폭 증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앞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4.12.1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1/NISI20241211_0020625851_web.jpg?rnd=2024121110231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앞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4.12.11.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매년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고, 1인당 국민총소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50%대까지 떨어졌던 교육비 부담도는 재차 60%로 올라섰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등 경제적 지표와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지난해 고용률은 62.7%로 2000년(58.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0.1%p 증가한 것으로, 2020년(60.1%)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우리나라 1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취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고용률 상승은 2020년 이후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가 확대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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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고, 1인당 국민총소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50%대까지 떨어졌던 교육비 부담도는 재차 60%로 올라섰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등 경제적 지표와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지난해 고용률 62.7%…2000년 이후 최고 수준
고용률은 우리나라 1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취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고용률 상승은 2020년 이후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가 확대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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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24/NISI20250224_0001776803_web.jpg?rnd=20250224104232)
[서울=뉴시스]
지난해 남성 고용률은 전년(71.3%)보다 0.4%p 감소한 70.9%를 기록했다. 2000년 70.8%였던 남성 고용률은 24년이 지나도록 69~7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54.7%로, 전년(54.1%) 대비 0.6%p 증가했다. 특히 2000년 이후 40% 후반대를 전전하던 여성 고용률은 2016년(50.3%) 50%대로 올라섰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50.7%였던 여성 고용률은 2021년 51.2%, 2022년 52.9%, 2023년 54.1%, 2024년 54.7%까지 올랐다.
2023년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전년(69.6%) 대비 0.7%p 오른 70.3%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23년 72.4%로, 여성(68.5%)보다 3.9%p 더 높았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20년 4%p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4%p, 2022년 3%p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였으나 2023년 재차 벌어진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실질금액)은 2023년 4235만원으로 전년(4147만원) 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2000년(2198만원)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54.7%로, 전년(54.1%) 대비 0.6%p 증가했다. 특히 2000년 이후 40% 후반대를 전전하던 여성 고용률은 2016년(50.3%) 50%대로 올라섰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50.7%였던 여성 고용률은 2021년 51.2%, 2022년 52.9%, 2023년 54.1%, 2024년 54.7%까지 올랐다.
2023년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전년(69.6%) 대비 0.7%p 오른 70.3%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23년 72.4%로, 여성(68.5%)보다 3.9%p 더 높았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20년 4%p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4%p, 2022년 3%p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였으나 2023년 재차 벌어진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 4235만원…역대 최고 수준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24/NISI20250224_0001776808_web.jpg?rnd=20250224104602)
[서울=뉴시스]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 국민 전체가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말한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번 소득은 제외하고 한국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은 포함하는 개념이다.
부채를 제외한 가구의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가구순자산은 지난해 3억931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3억9018만원) 보다 301만원 증가한 것이다.
가구순자산은 2010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1년(4억원), 2022년(4억2000만원), 2023년(3억9000만원) 다시 4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교육비 부담도는 전년(57.7%)보다 3.2%p 오른 60.9%를 기록했다.
교육비 부담도는 학생 자녀를 둔 가구주 중 소득에 비해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얼마나 부담되는지에 대해 '매우 부담스럽다' 또는 '약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부채를 제외한 가구의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가구순자산은 지난해 3억931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3억9018만원) 보다 301만원 증가한 것이다.
가구순자산은 2010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1년(4억원), 2022년(4억2000만원), 2023년(3억9000만원) 다시 4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교육비 부담도 재차 60%대로 악화…50대 가구주 부담 가장 높아
교육비 부담도는 학생 자녀를 둔 가구주 중 소득에 비해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얼마나 부담되는지에 대해 '매우 부담스럽다' 또는 '약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건물에 학원 간판이 즐비하게 설치돼있는 모습. 2024.04.1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8/NISI20240418_0020310345_web.jpg?rnd=2024041814360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건물에 학원 간판이 즐비하게 설치돼있는 모습. 2024.04.18. kgb@newsis.com
해당 지표는 2008년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2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으나, 다시 60%대로 악화됐다.
50대 가구주의 교육비 부담도는 62.9%로, 연령별 중 가구주 부담도가 가장 높았다.
학교생활 만족도 지난해 57.3%로, 2022년(51.1%)보다 6.2%p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상승 추세였던 학교생활 만족도는 코로나19 이후 전면등교 및 방역지침 등으로 2022년 급격히 하락(-8.2%p)했으나 2024년 다시 반등했다.
여가시간은 2023년 4.1시간으로 2021년(4.4시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들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여가시간 충분도는 2023년 63.4%로 2016년(60.1%)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객관적인 여가시간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 사람들은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여행일수(국내)는 2023년 8.95일로 2020년(5.81일)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10.01일(2019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20~40대의 여행일수(20대 10.31일·30대 11.35일·40대 10.74일)는 10일 이상이나 70세 이상은 4.55일로 낮은 편이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았다.
50대 가구주의 교육비 부담도는 62.9%로, 연령별 중 가구주 부담도가 가장 높았다.
학교생활 만족도 지난해 57.3%로, 2022년(51.1%)보다 6.2%p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상승 추세였던 학교생활 만족도는 코로나19 이후 전면등교 및 방역지침 등으로 2022년 급격히 하락(-8.2%p)했으나 2024년 다시 반등했다.
여가시간은 감소 추세…1인당 국내여행일수는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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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들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여가시간 충분도는 2023년 63.4%로 2016년(60.1%)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객관적인 여가시간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 사람들은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여행일수(국내)는 2023년 8.95일로 2020년(5.81일)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10.01일(2019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20~40대의 여행일수(20대 10.31일·30대 11.35일·40대 10.74일)는 10일 이상이나 70세 이상은 4.55일로 낮은 편이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았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24/NISI20250224_0001776831_web.jpg?rnd=20250224110116)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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