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낸드플래시에 사활…300단 경쟁 벌인다

기사등록 2025/02/24 11:15:52

日 키오시아, 최신 기술로 332단 낸드 개발 성공

침체 뚫고 재건 노려…삼성·SK, 차세대 속도 낼 듯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이 주도해온 3D(3차원)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추격전이 거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키오시아는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업체인 샌디스크와 함께 최신 332단 3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는 데이터 저장 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업체가 개발한 332단은 현재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층수가 높다.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33% 개선되며, 전력 소모를 10~34% 줄인다. 구체적 양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산에 들어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메모리 업계의 제품 개발 경쟁은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9세대(280단대) 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도 작년 7월 차세대(276단) 제품의 생산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2021년 7월 7세대(176단), 2022년 7월 8세대(232단) 낸드를 각각 처음 양산했으나, 9세대는 삼성전자에 최초 기록을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지난해 11월 321단 낸드 양산에 돌입하며, 업계 최고층 타이틀을 확보한 상태다.

일본 메모리 기업인 키오시아의 경우 양산 시점은 미정이지만 신기술은 현재 양산 중인 최신 낸드인 8세대(218단)의 차차세대 제품인 10세대에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차세대 400단 낸드 개발에 더 속도를 내며 치열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낸드 신기술을 선보이며 추격을 벌이고 있다. YMTC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도 불구, 자회사 치타이의 소비자용 SSD를 통해 270단 수준의 낸드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고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키오시아의 공세도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

키오시아는 낸드 전문 업체로, 메모리 업황 침체 기간에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순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5.2%, SK하이닉스 20.6%, 키오시아 15.1% 등 순이다. 키오시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2년 3분기 20.6%로 업계 2위였으나, 지난해 3분기는 SK하이닉스에 밀려 3위로 내려 앉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하며 1200억엔(1조1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재건을 노리고 있다. 키오시아는 이 자금을 차세대 낸드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역시 키오시아에 2430억엔(2조3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시장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도 낸드플래시에 사활…300단 경쟁 벌인다

기사등록 2025/02/24 11:15: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