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후변론 D-1' 민주 "파면은 필연…헌재 합리적 결정 내려야"(종합)

기사등록 2025/02/24 10:33:54

최종수정 2025/02/24 11:26:23

박찬대 "헌재, 윤 파면 외 다른 결론 내릴 까닭 없어"

전현희 "해가 서쪽서 떠도 파면…기각 꿈도 꾸지말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정금민 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은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리적 의심과 상식에 기초할 때 윤석열 파면은 필연"이라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힘과 극우세력들의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헌법과 상식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시작하면서 위헌, 위법 사유 쟁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는데 모두 명백한 위헌, 위법"이라며 "계엄 선포, 계엄 포고령 1호,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국회활동 방해, 영장 없는 중앙선관위원회 압수수색, 법조인 체포 지시가 그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몽령이이니 경고용 계엄이니 우긴다고 팩트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여기에 더해 윤석열은 탄핵심판 내내 뻔뻔한 거짓말과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헌법재판소가 파면 이외에 다른 결론을 내릴 까닭이 없다.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파멸의 길로 내모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만일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한다면 앞으로 어떤 대통령도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정치인과 국민을 체포하고 살해해도 괜찮은 나라가 될 텐데 헌재가 과연 그런 결정을 내리겠나"라며 "극우정당이 대한민국에서 설 자리는 없다.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윤석열은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내란의 전모를 실토하라"며 "해가 서쪽에서 떠도 윤석열은 파면"이라고 가세했다.

전 최고위원은 "명태균 게이트로부터 자신과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내란을 일으키고도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파렴치범에게 헌법은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의 망상에서 깨어나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주문을 외우고 굿을 한들 윤석열은 '8대 0'으로 파면된다"며 "탄핵 기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서 '사법개혁'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하필 내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사법개혁을 운운한 것인데 이게 헌법재판소에 대한 협박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참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에게 협박을 하고 폭언을 일삼는 그런 못된 버릇은 어떻게 해야 고쳐지냐"고 물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서부지법 습격을 두둔하고 불법 계엄을 계몽령으로 둔갑시키며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교란하더니 헌법재판관마저 위협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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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후변론 D-1' 민주 "파면은 필연…헌재 합리적 결정 내려야"(종합)

기사등록 2025/02/24 10:33:54 최초수정 2025/02/24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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