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 큰 역할 같이 만들자"…박용진 "힘 합쳐 민주당 승리"

기사등록 2025/02/21 13:38:50

최종수정 2025/02/21 14:34:24

비명계 통합행보 일환…박 전 의원과 오찬 회동

이 "박 전 의원 할일 많아"…박 "대표 할 일이 많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한이재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나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힘을 합쳐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했다.

이 대표와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총선 당시 박 전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해 낙천한 뒤 처음이다. 박 전 의원이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인사로 이번 회동은 당내 통합 차원에서 이 대표가 제안해 성사됐다.

박 전 의원이 이 대표를 만나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날이 올까 했는데 다시 뵙는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바쁘긴 한데 웃어야지"라며 "박 전 의원이 힘든 상황인데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과정의 일들이 제게는 모진 기억"이라면서도 "국민들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당 일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내 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더 힘들다"며 "박 전 의원도 가슴이 아플 것이고 그것을 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엄중한 국면 아니냐"며 "정치라고 하는 게 개인 사업이 아니고 국민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공적인 역할이고, 우리한테 주어진 역할이 지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 박 전 의원 역할이 있을 것이고 그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니 민주당이 그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복무하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것을 다 털고 미래로 나가고 힘을 합쳐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했다.

이 대표가 "혼란도 혼란이지만 그 위기를 이겨내는 게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래서 우리 박 전 의원이 할 일이 많다"고 말하자, 박 전 의원은 "대표님 할 일이 제일 많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그 다음에 당이 힘을 합치고 통합해 나가고, 국민 통합으로 또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 파시즘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 그것을 차단하는 게 민주당과 대표와 저의 역할"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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