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협공…메드베데프, 트럼프 '젤렌스키 독재자' 발언 "200% 옳다"

기사등록 2025/02/20 10:40:25

젤렌스키에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파산한 광대"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고위 당국자는 19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를 하지 않는 독재자'라고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200% 옳다"고 호응했다.

미·러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협공을 가하는 모양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것이 불과 석 달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었다면 나크 크게 웃고 말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여서 200% 옳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파산한 광대"라고 묘사했다.

석 달 전이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었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지난달 20일 집권 2기를 공식 시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선거를 하지 않는 독재자 젤렌스키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남아 있질 않을 것"이라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으로 폄하하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해 '징검다리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대외적인 강경 발언을 도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엑 대해선 "임기가 이미 만료된 정통성이 없는 대통령"이라며 종전안에 서명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기가 지난해 5월까지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엄령 중 선거를 금지한 자국 헌법에 따라 자동으로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4%"라고 허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실제 지지율은 40~50%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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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협공…메드베데프, 트럼프 '젤렌스키 독재자' 발언 "200% 옳다"

기사등록 2025/02/20 10:4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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