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 자동차 관세 예고에…"日경산상 내달 방미, 日 제외 요청"

기사등록 2025/02/20 10:50:02

최종수정 2025/02/20 10:58:24

日대미 수출액 30%가 자동차…관세 부과시 타격 불가피

"美, 일본차에 25% 관세 부과시 2년간 실질 GDP 0.2%↓"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하면서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달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상이 방미한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 시간)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2.20.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하면서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달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상이 방미한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 시간)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2.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하면서 일본 정부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달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상이 방미한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장관들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특히 무토 경제산업상은 트럼프 행정부와 철강, 자동차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등 자국이 미국 경제에 대해 공헌하고 있는 점을 어필할 전망이다.

또한 이달 초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수입산 자동차에 약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19일에는 "저는 아마도 다음 달 또는 그보다 빨리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그리고 목재와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예고한 일정보다 빠른 3월을 언급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단행한다면 일본 기업의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일본 기업들은 자국과 멕시코 등에서 미국 시장으로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정부가 서둘러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켄터키=AP/뉴시스]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2025.02.20.
[켄터키=AP/뉴시스]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2025.02.20.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의 대미 수출액 중 자동차가 28.3%를 차지했다. 6조261억엔(약 57조6000억 원)으로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규모다. 명목 GDP 1%에 해당한다.

게다가 자동차 부품도 1조 2312억엔으로 5.8%나 된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일본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일본 최대 기업 도요차자동차의 경우 세계 판매대수의 약 2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233만 대 중 53만 대는 일본에서 제조해 수출됐다. 2023년에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중 44%가 모두 미국 외에서 생산된 수출차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수출차에 25% 관세가 붙는다면 도요타만 하더라도 약 100만 대에 관세 폭탄이 붙게되는 셈이다.

도요타의 고위 관계자는 아사히에 "렉서스 같은 고급차는 팔려도 대중적인 차량은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일본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면 일본 경제도 주저앉는다.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미국이 일본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앞으로 2년 간 0.2%나 쪼그라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관세가 인상될 경우 일본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환율 변동 보다도 빠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가 대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며 "일본의 경제 성장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0.2% 외적 충격 영향은 크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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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자동차 관세 예고에…"日경산상 내달 방미, 日 제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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