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명에게 80억원 사기 친 투자리딩방 일당 30명 검거

기사등록 2025/02/17 17:00:00

최종수정 2025/02/17 17:24:24

미끼문자 보내고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 유도

다액의 투자금 받은 뒤 연락 차단하는 수법

[서울=뉴시스] 경찰이 체포 현장에서 피의자들로부터 현금 4억9000여 만원을 압수했다. (사진 = 서울 종로경찰서 제공) 2025.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찰이 체포 현장에서 피의자들로부터 현금 4억9000여 만원을 압수했다. (사진 = 서울 종로경찰서 제공) 2025.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투자전문가인 척 가상자산·비상장주식 등을 권유해 175명에게 약 8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투자리딩방 사기 범죄조직 30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16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애널리스트·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면서 175명에게 80억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고등학교 동창이나 선후배 관계인 이들이 주축이 돼 범죄조직을 만든 뒤, 외국 드라마 '종이의 집' 속 범죄조직의 이름을 따 텔레그램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 등을 단기 임차해 합숙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투자전문가인 척 가상자산·비상장주식 등을 권유해 175명에게 약 8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서울 종로경찰서 제공) 2025.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투자전문가인 척 가상자산·비상장주식 등을 권유해 175명에게 약 8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서울 종로경찰서 제공) 2025.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개인정보가 담긴 불법 데이터베이스(DB)를 텔레그램에서 산 뒤 대량문자발송 사이트에서 투자리딩방 참여 유도 미끼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이 문자를 눌러 카카오톡 상담페이지로 연결되면 투자상담사 등인 척 속여 본인들이 운영하는 허위 투자사이트로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비상장주식·선물투자 등을 유도해 소액의 투자금을 받으면 실제로 일부 수익금을 지급하고, 허위 수익금 정산내역을 계속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에는 연락을 차단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지난 2023년 2월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금 거래 현장 폐쇄회로(CC)TV와 관련자 통화를 분석해 같은 해 11월까지 피해금 인출 총괄 등 조직원 10명을 검거했고, 전원 구속 송치했다. 체포 현장에서 현금 4억9000여 만원도 압수했다.

또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현지 경찰과 협업해 총책 A씨 등 해외 도피 조직원 7명 중 5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나머지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정교해 누구라도 피해를 볼 수 있고, 특히 온라인으로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각종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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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명에게 80억원 사기 친 투자리딩방 일당 30명 검거

기사등록 2025/02/17 17:00:00 최초수정 2025/02/17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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