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서울 거주' 변명은 납득 어려워"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4/NISI20241114_0020595958_web.jpg?rnd=20241114145333)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키로 한 데 대해 "핵심 증거와 주요 관계자 조사 없이 사건을 이송한 것은 특검(특별검사) 도입을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라는 핵심 수사를 회피하려는 조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알린 바 있다.
전 의원은 "결국 이제까지 '수박 겉핥기' 수사만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창원지검은 4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하며 주요 증거를 확보해 놓고도 갑작스럽게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넘겼다"며 "'관련자가 대부분 서울 거주' 등을 들었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시점에서의 이송은 수사 지연 혹은 축소를 위한 조치라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며 "검찰은 여전히 핵심 당사자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은 채 사건을 넘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 가장 먼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부터 착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러나 이번 발표에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으며 여전히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결국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특검이 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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