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뛰자 은이어 구리까지 '껑충'

기사등록 2025/02/17 10:58:51

최종수정 2025/02/17 11:32:24

국내 금값, 국제 금값과 괴리율 20% 초과

트럼프 관세에 구리 가격 프리미엄 발생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 동제련소 이면서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규모인 LS MnM 에서 7일 1250도의 구리 용광로에서 주조작업을 하고 있다. LS MnM 의 365일 꺼지지 않는 용광로의 불꽃처럼 2025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경기가 되살아나길 기원한다. 2025.01.07.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 동제련소 이면서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규모인 LS MnM 에서 7일 1250도의 구리 용광로에서 주조작업을 하고 있다. LS MnM 의 365일 꺼지지 않는 용광로의 불꽃처럼 2025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경기가 되살아나길 기원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은에 이어 구리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은과 구리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16만3530원으로 국제 금 시세는 13만6130원으로 괴리율(기준 시세와 실제 자산 가격 간 차이)이 20.1%에 달한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 대비 괴리율이 20%까지 벌어지며 국내 금값이 해외보다 급등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김치 프리미엄'이 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ACE KRX금현물 ETF'도 괴리율이 급등하며 연일 초과 공시가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공시에서 "최근 국내 금 투자 수요 증가로 국제 금 시세와 국내 금 시세 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ACE KRX 금현물도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늘어난 매수세로 인해 괴리율이 다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 현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지역별로 괴리율이 확대됐다"며 "KRX 금 현물은 국제 금 대비 큰 폭의 포과 괴리율을 보였다.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아 국제 금 현물 또는 금 선물로 교체를 권고하다"고 말했다.

금과 함께 은과 구리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국제 은 시세도 지난 14일 기준 온스당 32.86달러로 지난해 말(29.24달러) 대비 12.4% 가량 올랐다. 국내 시세는 1돈(3.75g) 당 6720원으로 지난해 말 6000원대에서 700원 가량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도 지난 14일 t당 9500달러 가까이 상승해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구리 관련 금융상품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KODEX 은선물(H)'을 5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수익률이 12.52% 달했다. 이 기간 구리 선물가를 따르는 'KODEX 구리선물(H)'은 16.37%, 'TIGER 구리실물'은 5.20% 올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구리 가격 변동성 확대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따른 구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구리 수입에 약 1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 내에서 광산·제련소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구리 가격 또한 관세 부과 이전 미국에서 재고 쌓기 수요가 지속되면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훈 연구원은 "구리와 알류미늄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에서 가격  프리미엄이 발생했고 런던 LME 가격을 지지했다"며 "향후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과 중국의 부양 정책이 비철금속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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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뛰자 은이어 구리까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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