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 "민주주의 지켜낸 국회에 깊은 존경"
특별상은 '전봉준 투쟁단'에 수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1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20700127_web.jpg?rnd=2025021412504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제9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시상식을 열고 우 의장에게 본상을, 윤석열 대통령 구속 촉구를 위한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에 특별상을 각각 수여했다. 김근태상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제정됐다.
선정위는 "우 의장이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의사봉을 두드린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분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과 안도,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강력한 깃발이 올라간 시간이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날의 대한민국 국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에 우 의장은 "지금 생각해도 지난해 12월 3일 밤은 정말 아찔했다. 계엄을 막은 수훈갑은 바로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이며 두 번째는 신속하게 본회의장에 들어온 국회의원들, 세 번째는 소극적으로 상황에 임한 젊은 군인들로 이 모두가 계엄을 막은 주역"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하고 본회의장에서 '희망은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김근태 선배의 말씀과 뜻"이라며 "시민들이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켰지만 남은 과제가 많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구조화된 불평등과 양극화에 더해 대외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을 발판삼아 아주 위험천만한 주장들이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다"며 "제민지산(制民之産) 실현을 위해 타인과 이견에 대한 존중·경청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던 '김근태 정신'이 우리의 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나 현재와 싸우기보다 미래와 싸워나가야 한다고 한 김근태 선배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책임감, 또 역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회의장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방현석 선정위원장과 김선희·이동원·임미애 선정위원, 김근태재단 유은혜 이사장·인재근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시상식을 열고 우 의장에게 본상을, 윤석열 대통령 구속 촉구를 위한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에 특별상을 각각 수여했다. 김근태상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제정됐다.
선정위는 "우 의장이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는 의사봉을 두드린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분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과 안도,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강력한 깃발이 올라간 시간이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날의 대한민국 국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에 우 의장은 "지금 생각해도 지난해 12월 3일 밤은 정말 아찔했다. 계엄을 막은 수훈갑은 바로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이며 두 번째는 신속하게 본회의장에 들어온 국회의원들, 세 번째는 소극적으로 상황에 임한 젊은 군인들로 이 모두가 계엄을 막은 주역"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하고 본회의장에서 '희망은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김근태 선배의 말씀과 뜻"이라며 "시민들이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켰지만 남은 과제가 많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구조화된 불평등과 양극화에 더해 대외 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을 발판삼아 아주 위험천만한 주장들이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다"며 "제민지산(制民之産) 실현을 위해 타인과 이견에 대한 존중·경청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던 '김근태 정신'이 우리의 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나 현재와 싸우기보다 미래와 싸워나가야 한다고 한 김근태 선배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책임감, 또 역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회의장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방현석 선정위원장과 김선희·이동원·임미애 선정위원, 김근태재단 유은혜 이사장·인재근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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