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연구진은 고대 이집트 미라의 향을 분석한 결과 꽤나 좋은 향이 난다고 밝혔다. (사진=AP 통신)](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572_web.jpg?rnd=20250214155337)
[서울=뉴시스] 연구진은 고대 이집트 미라의 향을 분석한 결과 꽤나 좋은 향이 난다고 밝혔다. (사진=AP 통신)
고대 이집트의 미라에서 상당히 좋은 향이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UCL(University College London)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의 연구진은 이집트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5000년 된 미라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미국화학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들은 아홉 구의 미라에서 나오는 냄새를 평가하기 위해 주변 공기의 화학 분석 방식과 후각 전문가 패널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샘플의 78%에서 우디향이, 67%에서는 매운 향이, 56%에서는 달콤한 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33%에서 오래되거나 썩은 냄새가 났고, 꽃과 허브, 감귤류, 먼지 등의 향도 적지 않게 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향의 주요 원인 4가지를 파악했다. 미라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원래의 재료와 이후 보존을 위해 사용된 식물성 기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합성 살충제, 물질과 조직을 분해하는 미생물로 인한 부산물 등이다.
미라에서 어떤 향이 가장 강한지를 파악하면 그 미라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이후 몇 세기 동안 어떤 보존 노력이 시도됐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감지한 냄새를 인공적으로 재현해 미래의 박물관 관람객을 위한 '냄새 풍경'(smellscapes)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가린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