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3일 오전 인천 연수구청 브리핑품에서 이재호 구청장이 '송도분구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수구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359_web.jpg?rnd=20250213113039)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3일 오전 인천 연수구청 브리핑품에서 이재호 구청장이 '송도분구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수구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분구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을 향해 "표를 위한 던지기식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구청장은 13일 오전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분구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분구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인천시 행정체계 개편 논의에서 송도 분구가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해 언론 인터뷰와 기고문을 통해서도 송도 분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행정 절차가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해당 부서에 송도 분구 검토를 지시하는 등 차분히 준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1월 실무진으로부터 송도 분구 절차는 인구 50만명 이상이 충족되는 시점부터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송도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과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와 주민투표 등 행정 절차가 생략된 특별법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검토보고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은 법안 통과가 곧바로 이뤄질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본인이 발의한 법안에 문제점이 수두룩한 데 이를 보완하는 등의 추가적인 후속 조치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니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단지 표를 위해 던지기식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건가"라며 "정 의원은 법안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금까지 여론을 호도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송도 분구 논란이 행정 절차가 아닌 정치적 논쟁으로 변질되면서 주민들을 갈라놓고 있다"며 "정 의원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지 말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구민들을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도 분구 논쟁은 지난달 16일 이 구청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당시 이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송도 분구가 실제로 이뤄진다고 믿는 주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근거 없는 인기성 발언으로 주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 분구는 인구·지리적 여건, 자생력, 주민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법적 절차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현실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 의원은 "이 구청장이 송도 분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반발했다.
당시 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주민 복지와 구의 발전을 위해 행정을 해야 할 구청장이 팩트가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발언으로 주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이는 큰 문제"라며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가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 아니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근거 없는 발언으로 주민을 호도할 것이라면 구청장에서 사퇴하고 정치 일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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