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수 16년 만에 또 흑역사…4월 재선거 정가 '요동'

기사등록 2025/02/13 11:28:52

2009년 이정섭 군수 이어 '공무원 출신 군수' 또 낙마

정광선 부군수 대행체제…4월 재선거 10명 안팎 각축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임기만료를 1년 여 앞두고 직(職)을 상실했다. 이정섭 전 군수에 이어 16년 만의 흑역사다.

자연스레 4월 재선거가 확정됐고, 10명 안팎의 입지자들이 차기 군수직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대법원 2부(대법관 권영준 )는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의 상고심에서 이 군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500만 원을 유지했다.

이 군수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3월6일, 지인에게 조의금 20만 원을 건네 불법 기부행위를 하고, 캠프 관계자들이 경찰조사를 받자 1인당 변호사비 225만 원에 해당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담양군수의 중도 낙마는 2009년 이정섭 전 군수에 이어 16년 만이다. 이 전 군수는 공무원 인사와 관급공사 계약 과정에서 수 천만원의 뒷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2009년 대법에서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됐다. 임기가 1년 미만이어서 재선거 없이 이후 군정은 주영찬 부군수가 권한대행했다. 

두 전직 군수 모두 담양군청 고위 간부 출신이어서 군청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담양군정은 정광선(3급 부이사관)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즉시 전환됐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흔들림없는 군정수행을 당부했다.

4월 재선거 입지자들이 채비를 서두르는 등 지역 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맞대결도 예상된다.

담양에서는 현재 두터운 바닥 표심을 과시해온 최화삼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정오 전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북 출신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전·현직 공직자와 학자 출신 등 10명 가까운 입지자들이 자천타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담양 출신 윤영덕 전 국회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4월 재보궐 예비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3선 군의원인 무소속 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이 최근 전격 입당해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장이 출마할 경우 지난해 10월 영광, 곡성군수 재선거에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2라운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내 친명과 친문 간 물러설 수 없는 대결도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계파, 정당, 세대 간 치열한 당내 경선과 본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담양군수 16년 만에 또 흑역사…4월 재선거 정가 '요동'

기사등록 2025/02/13 11:28: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