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도 전투 내보내는 러가 굳이 왜
실전 경험 장교들이 북한군 훈련 목적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4년 5월19일 부인 이설주와 함께 대성산 종합병원을 방문한 모습.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군 부상병을 북한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밝힌 병원 중 하나로 보인다. (출처=노동신문) 2025.2.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군 부상병을 치료하는 것이 실제로는 북한군에 전투 경험과 군사 전술을 전수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분석하는 미 전쟁연구소(ISW)는 10일 공개한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 부상병들을 북한에서 치료한다는 주장이 위장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부상병을 치료하지 않고 전투에 다시 투입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굳이 북한까지 부상병을 보낸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 포브스는 지난달 21일 러시아군이 목발을 짚은 부상자들까지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ISW는 “북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인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장교들도 있다”며 “이들이 재활 및 부상 치료를 명목으로 북한에 머무르면서 북한군을 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에 현대 전투 경험을 전수하고, 북한은 이를 바탕으로 군사 전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W는 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치료 및 체류 비용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거부했다고 전하며, 이는 단순한 의료 지원이 아니라 양국 간 전략적 군사 합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 북한 러시아 대사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부상병 수백 명이 북한 요양원, 의료시설 등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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