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스키사랑 효과"…롯데 '통큰 투자'에 하얼빈AG 메달 행진 성과

기사등록 2025/02/12 11:20:54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스키·스노보드 등 설상 메달 행진

신동빈 롯데 회장, 2014년부터 4년간 대한스키협회장 맡아

롯데, 10년간 총 300억원 투자…훈련·장비 등 전폭적 지원

신동빈 롯데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022년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동빈 롯데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022년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스키·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설상 종목의 선전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채운(수리고)과 강동훈(고림고)이 최근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강동훈이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이승훈(서울스키협회)은 지난 8일 프리스타일 하이파이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따낸 최초의 금메달이다.

잇따른 메달 행진에 롯데그룹의 설상 종목 '통큰 지원'이 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KSA) 회장사를 맡아 10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스키 및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특히, 신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4년여 간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으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을 이어왔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국내 스키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뉴질랜드 평창올림픽 스키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8.13. (사진=롯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뉴질랜드 평창올림픽 스키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8.13. (사진=롯데 제공) [email protected]

앞서 신 회장은 올림픽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기도 했다.

이같은 전폭적 지원의 결과, 이상호 스노보드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이 선수와 코치진에는 각각 평창올림픽 최대 포상금인 2억 원이 지급됐다.

이후 롯데는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 2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육성에 직접 나섰다.

2022년 11월에는 최가온·이승훈 선수 등 '스키·스노보드팀(롯데 스키팀)'을 창단했으며 지난해에는 알파인 신혜오, 프리스타일 스키 정율아 및 최별희 선수를 영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이지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빅에어 유승은, 프리스타일 스키 강지훈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총 9명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제공하며 훈련 외에도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최가온 선수가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출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신 회장은 선수 측에서 직접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는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캐나다·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2021년 12월 제2회 한국 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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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스키사랑 효과"…롯데 '통큰 투자'에 하얼빈AG 메달 행진 성과

기사등록 2025/02/12 11:20: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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