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44개 학교 운동장·주차장·체육관 개방, 1883억 절감

기사등록 2025/02/10 15:47:19

시, 시설관리 인력 배치 및 손해배상공제 가입

개방학교에 교육경비 인센티브…최대 5천만원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지역 초·중·고등학교가 운동장·주차장·체육관을 개방하면서 시가 지역 주차공간 확보, 주차장 추가 설치에 필요한 1800억원 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역 44곳의 초·중·고교가 교내 주차시설이나 운동장, 체육관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의 생활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학교와 안산시가 협약을 맺고 교내 체육관, 운동장, 주차장 등을 시민의 생활체육공간이나 주차 공간으로 개방하고 시민들은 퇴근 후 집 근처 학교의 야간 개방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약 18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26개 학교가 주차장을 개방해 1263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대개 주차장 1면 조성 단가는 1억원으로 1263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여기에 18개 학교가 운동장과 체육관을 개방해 620억원(1㎡당 조성비 43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

학교 유휴시설 개방은 민선8기 안산시의 역점사업이다. 학교시설은 경기도교육청과 안산교육지원청 소관으로 안산시에는 시설 운영과 관련한 권한이 없어 학교 유휴 시설 운영에 안산시의 개입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

학교 역시 학생이 아닌 일반 시민이 학교시설을 이용할 경우 24시간 시설 운영에 따른 인력 운영 문제와 안전사고 책임소재 등에 대한 부담으로 시설개방을 꺼리는 게 현실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안산교육지원청과 학교 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학교별 설득에 나섰다. 동별로 지역주민의 학교시설 개방 수요를 조사하고 개방에 따른 학교별 우려사항도 수렴했다. 이후 학교별 개방시설 범위와 개방시간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학교 특성에 맞게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별 학교에 대한 주요 설득 전략으로 시가 시설관리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점과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시가 손해배상공제에 가입한다는 점을 내세운 게 주효했다.

시는 운동장이나 주차장을 포함해 2개 이상의 유휴시설을 개방한 학교에는 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학교 재량에 따라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는 비용이다.

개방한 공유시설에 대한 공공운영비도 500만원 한도에서 시가 부담한다. 체육관별 전담 자원봉사자를 지정해 시민의 체육관 이용 이후 학생들이 체육관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처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시설 개방 학교 10곳을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학교 시설 시민 개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요조사에서 주민들이 학교시설 개방을 요청하고 학교가 개방 의사를 밝힌 7개의 학교를 포함해 추가로 시설 개방을 희망하는 학교를 찾는 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주택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동호회 등 생활체육 공간 부족 등의 시민 불편을 채우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야 한다"며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교별 부담을 시가 떠안고, 여기에 더해 개방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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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44개 학교 운동장·주차장·체육관 개방, 1883억 절감

기사등록 2025/02/10 15:47: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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