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윤, '울산시장 선거개입' 불법 공작…직권남용 혐의 고발"

기사등록 2025/02/10 12:49:35

황 원내대표, 2심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무죄

"윤, 이성윤 당시 검사장 결재도 없이 사건 기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2심 무죄 관련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사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2심 무죄 관련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사죄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당시 직권을 남용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 및 수사했다며 10일 윤 대통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공수처에 윤석열 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당시 책임자였던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은 기소를 반대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검사장의 결재도 없이 이 사건을 전격 기소했다"며 "결재권자인 이 검사장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담당 검사들로 하여금 절차적 하자가 있는 기소 및 공소유지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본인의 대권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사건을 기획해 불법적인 선거 공작을 실행하고, 무리한 수사, 별건수사, 불법수사로 무고한 국민을 희생시키고, 없는 죄를 만들어 표적 기소한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4일 2심 재판부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키기기 위해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 원내대표에게 김기현 당시 상대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하명 수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이었다.

황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검찰이다. 수사·기소는 분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전에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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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윤, '울산시장 선거개입' 불법 공작…직권남용 혐의 고발"

기사등록 2025/02/10 12:49: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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