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지난해 영업이익 65억…200원 결산 배당

기사등록 2025/02/10 0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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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1억원, 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6.2%, 38.9%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이익 또한 34.0% 줄어든 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청산 조합의 성과보수 인식, 운용 중인 조합의 지분법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용 중인 조합·청산조합의 성과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누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으나, 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면서 "벤처캐피탈(VC) 업종 특성상 각 포트폴리오의 회수, 청산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올해 청산 예정인 투자 조합의 실적이 이미 성과보수 구간에 있고, 신규 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성은 지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밀리의서재, 코어라인소프트, 아이씨티케이(ICTK) 등 회수 실적을 기록했으며, 상장 예정 기업인 달바글로벌, 삼양컴텍, 도프, 크몽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달바글로벌의 경우 이달 중 코스피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수백억원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4개 조합 총 1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바 있으며, 대형 VC로 성장 중이다. 현재 회사는 운용자산(AUM) 6568억원 규모로 총 19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 신규 조합 결성, 운용 중인 조합의 증액이 예정돼 있어 향후 조합 관리보수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결산 배당 계획도 밝혔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 당 200원으로 총 5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배당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주주 환원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기반으로 배당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벤처펀드로 1000억원 이상 펀드레이징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벤처캐피탈업의 본질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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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지난해 영업이익 65억…200원 결산 배당

기사등록 2025/02/10 09:3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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