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학자금대출 이자·신용회복 지원사업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상·하반기 3만9000명 선정
신용유의자 등록해제 초입금,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서울=뉴시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홍보물. 2025.02.10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550_web.jpg?rnd=20250207173345)
[서울=뉴시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홍보물. 2025.02.10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청년들의 빠른 신용 및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2025년도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각각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사업'은 내달 21일까지, '신용회복 지원사업'은 오는 10월24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청년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에서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는 150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연체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을 돕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실제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청년 3만5828명이 학자금대출 이자 37억3800만원을 지원 받고, 278명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하는 형태로, 이번에 신청하면 작년 7~12월 발생한 이자(등록금·생활비 포함)를 지원받게 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매년 2회(상·하반기)로 나눠 신청 받는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늘린 3만9000명(상반기 2만명, 하반기 1만900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받고 상환 중인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지원액은 6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심의위원회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모든 서류는 공고일인 이날 이후 발급된 것만 인정된다.
![[서울=뉴시스] 학자금 신용회복 지원사업 홍보물. 2025.02.07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565_web.jpg?rnd=20250207174158)
[서울=뉴시스] 학자금 신용회복 지원사업 홍보물. 2025.02.07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은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하게 되는데 이때 납부해야 하는 초입금(채무 금액의 5%)을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로 신용유의자 등록된 서울 거주 19~39세 청년이다. 다만,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용유의자 등록 여부는 신청 전 본인이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상담센터(☎1599-22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2024년 사이 이미 지원을 받은 청년은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서울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용도가 낮아 생활·의료비 등으로 쓸 소액 대출조차 어려운 청년을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년 975명(누적) 1인당 평균 2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신한은행·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에 필요한 사업비 120억원을 내년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지원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지원대상자를 선발해 대출을 실행한다. 신한은행이 신용회복위원회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데서 발생하는 이자는 서울시가 부담한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중 채무조정·개인회생 성실 상환자 및 완제자인 경우, 금리 연 3% 최대 1500만원까지 생활·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은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1600-5500)로 신청 자격 등을 상담한 후 가까운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를 방문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연체와 같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올해도 학자금대출 이자, 신용회복을 착실히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에게 필요한 맞춤 정책을 꾸준히 발굴,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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