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경 명소서 '찰칵' 찍었다가…하루 33대 '과태료 폭탄'

기사등록 2025/02/06 15:25:45

불법 주·정차 단속 이후 1487대 적발

고정식 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 계획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한라산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17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인근 도로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설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12.17.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한라산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17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인근 도로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설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12.1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1100도로에서 설경 감상을 위한 불법 주정차로 46일간 1487대가 적발돼 594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6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부터 한라산 1100고지 일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작된 이후 전날까지 46일간 1487대가 적발됐다. 일 평균 33대가 관광에 나섰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귀포시는 폐쇄회로(CC)TV와 카메라가 달린 주정차 단속 차량을 활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고 있다. 제주시는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제주시(199건)와 서귀포시(1288건)의 단속건수를 모두 합하면 1487대에 이른다. 양 기관이 부과한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총 5948만원에 달한다.

단속 구역은 1100고지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주시 방면 영실교까지 1.7㎞, 서귀포시 방면 영실 입구까지 4.4㎞, 제주시 어리목 입구 주변 0.3㎞ 구간이다.

1100고지 주변은 겨울철 설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방문하기 어려워 매년 겨울마다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왔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영하권의 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진 19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핀 상고대를 감상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1.12.1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영하권의 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진 19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핀 상고대를 감상하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1.12.19. [email protected]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라 눈꽃 버스' 운행에 맞춰 이번에 주정차 단속을 벌여왔다.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정식 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도 계획 중이다. 행정당국은 1100고지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는 방향과 영실 입구 등 차량 통행이 혼잡한 구간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계자는 "1100도로 주정차 위반 단속은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문객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의 겨울풍경을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시~영실 구간을 운행하는 '한라눈꽃버스(1100번)'를 운행하고 있다.

도는 한라눈꽃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서귀포버스터미널~어리목 구간을 오가는 한라눈꽃버스도 신설해 운행 중이다.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한 결과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 따라 서귀포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 겨울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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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경 명소서 '찰칵' 찍었다가…하루 33대 '과태료 폭탄'

기사등록 2025/02/06 15:2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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