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시아 수장 모두 물갈이한 암웨이…국내 다단계 사업 활로는

기사등록 2025/02/06 15:58:12

지난해 한국 법인 외국인 대표 존 패트릭 파커로 교체

마이클 넬슨 암웨이 대표 취임 이후 분위기 쇄신 나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하향세…반등책 마련 '절실'

(왼쪽부터) 존 패트릭 파커(John Parker)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이사.(사진=암웨이 홈페이지, 한국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존 패트릭 파커(John Parker)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이사.(사진=암웨이 홈페이지, 한국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다단계 업체 암웨이(Amway)가 지난해 한국 법인 대표를 교체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장까지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 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최근 한국암웨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말 존 패트릭 파커(John Parker)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존 패트릭 파커는 함께 신규 선임된 신은자 대표와 함께 한국암웨이를 이끌고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인도인 아샤 굽타(Asha Gupta) 대신 미국인 존 패트릭 파커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1993년 암웨이에 입사한 존 패트릭 파커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되기 전 서부 지역 사장 및 최고 영업 책임자로 근무했다.

이전에는 일본암웨이(Amway Japan) 사장,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 북미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 영업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전까지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한국암웨이를 이끌었던 아샤 굽타는 암웨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교체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클 넬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취임한 직후 단행됐다.

배수정 전 대표는 지난해 중임에 성공해 2026년까지 한국암웨이를 이끌 예정이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신은자 대표로 교체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2022년 성장세를 이어가던 한국암웨이가 2023년부터 실적이 둔화하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암웨이는 2020년 1조1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9년(1조132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매출액이 성장하기도 했지만, 엔데믹 이후인 2023년 다시 실적이 둔화했다.

한국암웨이의 2023년 영업이익은 771억9793만원으로 전년(993억9772만원) 대비 22.3% 줄었다. 총매출액 역시 전년(1조2186억원) 대비 7.3% 감소한 1조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존 패트릭 파커와 신은자 대표는 한국암웨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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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시아 수장 모두 물갈이한 암웨이…국내 다단계 사업 활로는

기사등록 2025/02/06 15:58: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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