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 추진…건물주·이용자 시너지
시설개선·운영지원 등 혜택, 가족배려주차장 도색 지원도
팻말·안내판 필수 설치, '서울주차정보'서 개방주차장 확인
![[서울=뉴시스] 개방주차장 팻말 및 이용안내판. 2025.02.06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1764086_web.jpg?rnd=20250206100844)
[서울=뉴시스] 개방주차장 팻말 및 이용안내판. 2025.02.06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주차난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부설주차장의 여유 주차공간을 활용하는 '2025년도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부설주차장이란 건축물, 골프연습장, 그 밖에 주차수요를 유발하는 시설에 부속해 설치된 주차장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에 총 27만8538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주가 부설주차장 여유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주차장 시설개선 또는 주차장 운영수익을 보전 받고, 시민은 저렴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총 1017개소 2만3254면을 개방해 여유 주차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089면 ▲2023년 1832면 ▲2024년 2154면을 개방하는 등 매년 1800면 이상 여유 주차공간을 개방하고 있으며, 올해는 2000면 이상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활용할 경우 1면당 약 51만원의 낮은 비용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동주차장 1면당 건설 비용(약 1억8000만원) 대비 효율적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개방한 2154면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99.7%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 참여시 시에서 지원하는 혜택은 크게 3가지로 ▲주차장 시설개선 지원 ▲주차장 운영수익 보전 지원 ▲가족배려주차구획 도색 및 주차장 훼손 방지를 위한 보험료 지원이다. 총 합계 3000만원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주차장 시설개선 지원비와 운영수익 보전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첫째, 일반건축물 등 부설주차장을 대상으로 여유 주차면 5면 이상 확보된 시설로 2년 이상 '신규' 개방할 경우 주차장 시설개선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5면 미만 소규모 개방 시에도 1면당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 참여자도 협약 기간(2년) 만료 후 '연장' 개방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소규모(3~4면)의 경우 1면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둘째, 부설주차장 중 신축 건물 등 시설개선이 필요 없는 대상지 중 여유 주차면 5면 이상 확보된 시설을 2년 이상 '신규' 개방할 경우, 개방한 면수 대비 이용자 이용 수입에 대한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100% 보전한다.
예를 들어 개방주차장 월 요금 수입으로 20만원 발생할 경우 시비 10만원, 구비 10만원을 합쳐 보전금으로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단 주차장 운영수익 보전에 대한 지원은 '신규' 개방 시에만 지원한다.
셋째, 주차면수가 30면 이상인 부설주차장이 사업에 참여하면 가족배려 주차구획의 도색 비용과 주차장 훼손 방지를 위한 보험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개방 조건에 따라 '최대 지원금액(3000만원)' 내에서 지원하며, 가족배려주차구획 도색은 1면당 약 35만원, 주차장 배상 책임 보험료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서울주차정보 웹 화면. 2025.02.06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1764091_web.jpg?rnd=20250206101025)
[서울=뉴시스] 서울주차정보 웹 화면. 2025.02.06 (사진 제공=서울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올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저조한 자치구(종로, 중구, 양천, 영등포, 강남 등)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을 하고, 분기별 현장점검 등을 통해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방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활성화도 유도한다. 우선 사업 참여자에게는 주차장 내부에 팻말 및 이용안내판을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등 시민홍보를 강화한다. 시민들에게는 서울시 내 주차장 정보, 주차 가능 공간, 요금, 이용 시간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서울주차정보' 웹이나 앱을 통해 모든 주차장 개방 관련 정보를 표출해 편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도 도모한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관할 자치구 주차관리과 또는 교통지도과 등 관련 주차 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방 조건 검토 후 주차장 개방 협약을 맺어 지원받고 운영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낙후 주차장 시설개선부터 시민 이용 안내까지 다양한 운영 지원을 추진하는 만큼, 주차공유 활성화를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과 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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