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수반 "트럼프 '가자 인수', 국제법 위반…권리 침해 허용 안 해"

기사등록 2025/02/05 22:40:16

최종수정 2025/02/05 22:46:24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해법 재차 강조

"협상 대상 아냐…땅·권리·성지 지킬 것"

[암=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사진=뉴시스DB)
[암=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인수' 발언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국영 와파(Wafa)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투쟁하고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쟁취해 온 우리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만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두 국가 해법'에 따라 1967년 6월4일 국경에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하지 않고서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자지구는 1967년부터 점령된 서안지구, 동예루살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 영토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들의 땅과 권리, 성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서 그 권한을 위임받았고 그 누구도 팔레스타인 국민의 미래를 대신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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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수반 "트럼프 '가자 인수', 국제법 위반…권리 침해 허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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