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15%↑' 삼성重, 올해 매출 10조 겨냥

기사등록 2025/02/05 17:45:21

최종수정 2025/02/05 18:05:04

올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본격화 기대감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 집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83척, 159만CGT이며, 전월 371만CGT 대비 57% 감소, 전년 동기 336만CGT와 비교해서는 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00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 800만CGT 순이다.사진은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FLNG 독자모델 MLF-N 모습(사진=뉴시스DB).2023.12.06. sin@newsis.com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 집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83척, 159만CGT이며, 전월 371만CGT 대비 57% 감소, 전년 동기 336만CGT와 비교해서는 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00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 800만CGT 순이다.사진은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FLNG 독자모델 MLF-N 모습(사진=뉴시스DB).2023.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조선업 호황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본격화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의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2333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2.9%보다 2.2%포인트 증가한 5.1%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되면서 괄목할 결과물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주요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방산 사업이 부재하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두 차례 수주로 첫 발을 내디뎠고, 숨 고르기를 마친 HD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과 관련해 K-조선의 협조를 요청,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방산이 부재한 삼성중공업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배경이다.

하지만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이 특화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FLNG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모잠비크 코랄 술 FLNG 2호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델핀(미국), 웨스턴(캐나다)의 FLNG 프로젝트도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언급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전망했고,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 달러 대비 33% 높은 98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FLNG 10척 중 6척(삼성중공업 5척·한화오션 1척)을 한국이 담당했으며, 위슨(중국)이 3척 실적으로 유일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글로벌 발주처 선택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위슨 조선소는 미국의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에 등재됐다. 미국인, 미국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되고 미국 금융시스템을 활용하는 금융거래·서비스가 금지된다.

러시아의 북극 액화천연가스(LNG)2 프로젝트에 필요한 발전 모듈을 제작·공급하고, 해당 사실을 숨기려했다는 게 이유다.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불투명해진 셈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중 최소 1기 이상의 FLNG 수주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FLNG는 1기당 2조원 이상 규모인 점을 감안하며 신규 수주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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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15%↑' 삼성重, 올해 매출 10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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