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기업 의견 제일 중요"(종합)

기사등록 2025/02/05 14:04:35

최종수정 2025/02/05 14:20:23

민주 '2기 트럼프 시대' 수출 기업 해법 모색

이 대표 "국제 상황 대응, 기업 의견 중요…중지 모으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의 통상·산업정책 경청간담회에서 당내 경제 관련 위원회 및 기업·경제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의 통상·산업정책 경청간담회에서 당내 경제 관련 위원회 및 기업·경제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기업 관계자를 만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산업 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 종합 토론회에서 국제 통상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일선 기업인, 경제인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하는 입장에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상황이 사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라며 "대한민국이 격랑의 국제 정세 속에 안전히 생존하고 번영해 나가는데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부 주도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민간의 역량이 정부의 역량을 뛰어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며 "경제 현장에서 국제 경쟁이라는 큰 파고를 일상적으로 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보고 이를 어떻게 정치·행정에 반영해 실질화할 것인지 고민해보자. 저희도 잘 메모해서 정책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 소장, 송경열 SK경영경제연구소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등 4대 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상근이사,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 단체 인사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의 미 조야 설득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출·해외 시장 다변화 지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정책 설계 ▲에너지·인력 양성 분야 문제 해소 ▲수출 기업의 물류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일부 참석자는 이 대표로부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을 받고 "산업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AI(인공지능)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해상풍력법·전력망법·분산에너지법안 2월 국회 내 처리 노력, 한미 의원연맹 차원의 수출기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조항은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토론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참석자들이 트럼프시대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공통적으로 지적을 했다"며 "이 대표 말씀처럼 이제는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는 거에 대해 공감했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미국 행정부의 다양한 무역·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과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된다"며 "정치권이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에서 갖고 있는 관련 통계 자료를 활용해 미국 조야 등을 설득하는 작업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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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기업 의견 제일 중요"(종합)

기사등록 2025/02/05 14:04:35 최초수정 2025/02/05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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