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부터 70여년간 TV사업 지속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지속해 온 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파나소닉 자료사진. 2023.02.23.](https://img1.newsis.com/2019/11/28/NISI20191128_0015851646_web.jpg?rnd=2019112818003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지속해 온 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파나소닉 자료사진. 2023.02.2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지속해 온 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홀딩스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TV와 산업용 기기, 주방 가전 등 채산성이 좋지 않은 4개 사업의 수익이 적고 성장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 부문을 철수·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스미 사장은 이들 사업에 대해 올해 말까지 수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 철수와 매각 등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하고 "(이 부문을) 그룹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스미 사장은 TV 사업과 관련해서는 "매각할 각오는 있지만 아직 매각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업을 인수할 기업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사업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파나소닉은 전신인 마쓰시타전기 시절인 1952년 TV를 처음 판매했다. 1960년에는 컬러 TV를 선보였고 일본 내 TV 보급 확대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패널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나 중국과 대만 제품 등에 밀리면서 부진을 겪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평면 TV 지분은 지난해 1~6월 기준(출하 대수) 일본 국내 시장에서 12.8%로 20%대 전후대를 기록했던 10여년 전보다 그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아울러 파나소닉홀딩스는 백색 가전과 에어컨, 조명 분야 등을 총괄하는 업체인 '파나소닉'을 내년 3월 이전에 해체해 기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다만 '파나소닉'이라는 업체명을 다른 형태로 남겨둘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향후 TV 사업 등을 정리하고, 그 대신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항공기 오락·통신 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기업용 정보통신(IT) 서비스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도 TV 사업을 매각하거나 TV 생산을 종료했다.
일본에서 중국 업체의 TV 시장 점유율은 5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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