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네이처 학술지와 韓 과학 생태계 진단

기사등록 2025/02/05 12:00:00

카이스트, 5~7일 대전 본원서 '2025 네이처 컨퍼런스' 개최

韓 연구 성과 주제 정책포럼…AI·신소재 분야 연구동향 공유

[대전=뉴시스] KAIST 정문 전경.
[대전=뉴시스] KAIST 정문 전경.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와 한국 과학기술 생태계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함께 '2025 네이처 컨퍼런스'를 5~7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일 네이처 인덱스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정책포럼으로 시작한다. 6~7일은 '인공지능을 위한 신소재, 신소재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한다.

인덱스 라이브는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네이처 인덱스 주관의 행사다. '불확실한 세계에서 성장하는 한국의 연구 성과'를 주제로 국내외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 과학자 및 공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과학기술 생태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와 잠재적 기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주요 논의 사항으로 3가지를 다루며, 주제별 소개 및 기조강연 후 패널 토론 순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한국 연구의 국제협력 개선 방안으로 ▲국제 협력 R&D 정책 지원의 방법으로 상향식 대 하향식 비교·분석 ▲효과적 국제 협력 R&D 분야 및 연구자 도출 ▲북미 국가와의 파트너십 강화 또는 북미 이외의 지역으로 외연 확장 ▲자금 지원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과학기술 인재의 안정적이고 강력한 확보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인구 절벽 상황에 놓인 한국 사회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ematics) 분야의 고급 인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원) 교육의 개선 방향성 등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연구 지원 및 평가 방식 등 R&D 성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한국 연구 시스템의 현황 진단을 통해 어떤 것을 측정하고 판단하는지, 무엇을 성공이라고 간주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와 함께 '2025 네이처 컨퍼런스'를 5~7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와 함께 '2025 네이처 컨퍼런스'를 5~7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처 인덱스는 지난해 8월 한국 특집호를 통해 "한국이 많은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에 비해 성과 창출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국가 전반적인 과학기술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산·학 연계 강화, 안정적인 우수 학생 자원 확보, 연구 인력 내 여성 비율 확충,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은 "산업화와 응용·개발 연구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의 R&D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등의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한국이 R&D 시스템의 변곡점에서 그간의 강점과 약점을 돌아보고 새로운 과학기술 혁신이 필수적인 지점을 식별하는 것이 특별호의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 기간 중에는 KAIST 신소재공학과와 네이처 주관의 행사로 AI 및 신소재 분야 간 융합 측면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조연설자 4명 등 17명의 강연자, 네이처 편집장 4명, KAIST 교수 등 총 25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기조강연과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홍승범 KAIST 교무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KAIST와 네이처의 협업 결과물이자, 새로운 시작인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연구자들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AI·신소재 뿐 아니라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 성과가 국제적 수준 이상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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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네이처 학술지와 韓 과학 생태계 진단

기사등록 2025/02/0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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