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계엄령은 계몽령" 전한길 '내란선동' 혐의 고발

기사등록 2025/02/05 11:29:52

최종수정 2025/02/05 12:16:24

"대규모 유튜브 채널에서 보수성향 국민 선동"

"법관 사회적 평판 저하시켜…명예훼손 해당"

[부산=뉴시스] 지난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의 연사로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세계로교회 유튜브 캡처) 2025.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의 연사로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세계로교회 유튜브 캡처) 2025.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경찰에 고발 당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5일 오전 11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를 내란선동 및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역사강사 출신으로 극우 유튜버로 전향한 전씨는 구독자가 백만 넘는 자신의 대형 유튜브 채널은 물론 대규모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좌편향의 불의한 헌법재판관 4인이 진행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보수성향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헌법상 권능을 마비시키고 중단시키려는 목적의 폭동은 내란죄이므로 이를 선동하는 것은 내란선동죄"라며 "전씨의 선동은 극렬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세행은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형배 헌법재판관 등에 대해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라 좌편향이다" "문형배 소장은 이재명과 친분이 있어 불공정하게 탄핵심판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허위 비방해 법관으로서의 사회적 평판을 현저히 저하시켰으니 명예훼손의 죄책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씨는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했다. 전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구독자 수는 118만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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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계엄령은 계몽령" 전한길 '내란선동' 혐의 고발

기사등록 2025/02/05 11:29:52 최초수정 2025/02/05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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