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쟁…오는 28일 판가름
![[서울=뉴시스]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사진=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217_web.jpg?rnd=20250205104924)
[서울=뉴시스]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사진=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북도체육회는 5일 "올림픽 콘셉트와 목적, 유치 당위성. 재정 계획, 문화 프로그램, 경기장 활용, 숙박시설 운용 계획, 선수촌 조성, 환경, 의료서비스, 레거시(유산) 계획 등 준비를 끝냈다"며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돼 실행에 옮기면 된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의 최종 국내 후보 도시 선정 발표가 남은 가운데 전북은 서울특별시와 경쟁한다.
전북은 '국가균형발전의 첫걸음'이라는 명목 아래 '비수도권 연대'를 내세우며 2036 하계 올림픽 개최를 꿈꾼다.
전북도체육회는 "이전 올림픽과 차별화된,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각종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도 확산하자는 계획이다.
올림픽이 치러질 경우 각종 경기장 시설이 개·보수 돼 체육 환경이 개선되고, 국제 스포츠 관광지로 도약 및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역에서 국제 스포츠대회가 개최될 경우 지역 인지도 제고, 대중적 관심 촉진, 소비 증대, 지역 사회 결속력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육상의 도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광주는 수영의 도시, 2018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평창과 강릉은 동계스포츠 메카로 도시브랜드를 정립한 바 있다.
전북도체육회는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올림픽 도시 메카뿐 아니라 스포츠 도시 브랜드로 설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대규모 산업 투자를 이끌 기회로도 평가된다.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경우 새만금 등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전북도의 투자 기반을 확립할 수 있게 된다.
단기적 경제 효과는 ▲관광객 유입 ▲건설 투자 ▲중계권 수입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북과 국가 이미지 제고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올림픽 자체만으로도 경제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679억원으로 나타났고, 2023년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 대회에서의 생산유발효과는 426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북도체육회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 개최지 도시재생 효과, 도시이미지 상승효과 등을 통한 지역 주민의 자부심과 애향심 고취 등을 높일 수 있다"며 사회적 통합 효과도 짚었다.
이어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전북만의 매력 전파 및 국제 문화 교류가 활성화돼 K-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는 오는 28일 대한체육회의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