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5월 EU 수반 초청해 정상회담…"EU와 관계 재설정"

기사등록 2025/02/05 10:59:43

최종수정 2025/02/05 11:32:24

오는 5월 코스타·폰데어라이엔 영국 초청

스타머, EU회의 참석해 "야심찬 안보협력"

[브뤼셀=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에그몬트 궁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EU 순회의장국인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 스타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2025.02.04.
[브뤼셀=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에그몬트 궁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EU 순회의장국인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 스타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2025.02.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5월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초청해 정상회담에 나선다.

4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5월19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영국으로 초청해 회담을 한다.

영국 총리실은 "이 정상회담은 영국과 EU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영국과 EU 간의 독특한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기회"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전쟁' 우려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EU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타머 총리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을 만났다. 영국 총리가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최초다.

지난해 7월 14년 만에 재집권한 노동당의 스타머 총리는 취임하면서 'EU와의 관계 재설정'을 선언했다. EU 재가입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EU와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타머 총리는 3일에도 "EU와 야심찬 안보협력을 맺길 원한다"며 "군사 기술, 연구·개발, 유럽 전역 병력 이동성 개선, 중요 인프라 보호, 생산 증대를 위한 방위 산업 협력 심화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5월 정상회담에서 영국과 EU의 관계 재설정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회담의 형식과 EU 회원국 추가 참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이 정상회담은 (EU와 영국이) 함께 구축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계를 구상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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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5월 EU 수반 초청해 정상회담…"EU와 관계 재설정"

기사등록 2025/02/05 10:59:43 최초수정 2025/02/05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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