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의원, 건보공단 제출 자료 공개
요양병원, 상급종합병원서 다수 발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테로 환자가 이송되고 있는 모습. 2025.01.1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142_web.jpg?rnd=2025011611553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테로 환자가 이송되고 있는 모습. 2025.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추진 이후 의정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병원 초과사망자가 6개월간 3136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각 연도별 2~7월 병원 입원 환자 및 입원 결과 사망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7월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했다.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넘어선 수치를 의미한다.
지난해 2월부터 7월에 입원한 환자는 467만명으로 이중 1.01% 인 4만7270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5~2023년 같은 기간 사망률 0.81%보다 약 0.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중증도를 보정한 AADRG 별로 초과사망을 산출하면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사망률이 1.14% 에서 1.7%로 0.56%p 늘며 가장 많이 사망률이 많이 증가했고, 초과사망은 40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은 110명, 종합병원은 76명이었고 일반병원은 154명, 의원급은 106명이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초과사망 513명을 시작으로, 4월까지 357명으로 살짝 감소하다가 6월에는 초과사망자가 627명에 달했다 .
초과사망자 수 상위 20개 AADRG 질병군 별로 살펴본 결과 '인지장애 등의 섬망 등’이 2479 명으로 가장 많았다 . 이어 심부전 및 쇼크 300명, 18세 이상 신경계 신생물 293명 순 이었다 .
김 의원은 "의정갈등 이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3000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비상진료체계가 겉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 피해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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