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000억대 민자 사업 추진 앞둬
![[부산=뉴시스]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황령산 유원지에 추진되고 있는 개발 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제공) 2025.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01762645_web.jpg?rnd=20250204154624)
[부산=뉴시스]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황령산 유원지에 추진되고 있는 개발 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 제공) 2025.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의 한 시민단체는 황령산 정상에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복합 관광시설 등의 조성 사업이 난개발에 해당한다며 사업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4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령산 유원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난개발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시민이 지켜오고 가꿔왔던 황령산에 개발업자가 삽질을 앞두고 있다"며 "황령산에는 전체 사업 규모 2조2000억원의 전액 민자사업으로 케이블카를 비롯해 아파트 25층 높이의 봉수전망탑, 스키돔의 대규모 숙박시설 등 3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의 대규모 개발을 하나의 업자에게 몰아주는 것은 사적 이익을 위해 공공재를 유린하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이러한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에는 귀를 닫고 관련 절차를 일방적으로 밟으며 사업 시행에 앞장서 길을 터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난개발로 황령산 고유 경관에 교란과 뒤틀림이 발생할 것으로 확인됐고, 봉수전망탑이 랜드마크로 기능하기 위해 과도한 조명이 발광할 때에는 주변 동식물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봉수전망탑이 들어서면서 주변 곰솔 수백 그루도 제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케이블카와 봉수전망탑이 호시절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아닌 바에, 건설경기가 휘청이는 현시점에서 사업 중단 사태가 오지 말란 법이 없다"며 "민간사업자가 2조원대의 사업비를 조달하지 못한다면 이도 저도 아닌 꼴로 황령산만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는 개발업자가 매입한 땅을 사들이는 한편 황령산 유원지를 보전 녹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도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개발 유보를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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