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혁신기업 위한 1조 규모 '과기혁신펀드' 조성

기사등록 2025/02/04 14:00:00

신한은행·중기은행·우리은행 출자 통해 4940억 규모 조성

매년 모펀드 조성하고 총 2500억 규모 이상 펀드 결성 예정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에 나선다. 시중은행이 약 494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에도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R&D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함께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R&D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과기혁신펀드는 모펀드로서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R&D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매칭해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여 투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약 1조원 이상의 펀드가 결성·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매년 결성되는 각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MOU 이후 과기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방향 결정,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자펀드 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R&D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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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혁신기업 위한 1조 규모 '과기혁신펀드' 조성

기사등록 2025/02/04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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