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2.03.](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00080935_web.jpg?rnd=20250203100325)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2.0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또 다른 후폭풍을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산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러 악재들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국내 철강업계는 또 다른 변수인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에 따른 업황 침체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6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도 73조219억원으로 5%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업계 2위인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도 23조3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정도 축소될 조짐이다. 철강업계는 이밖에도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부분 업체들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주요 철강업체 대부분은 공장 가동 중단이나 폐쇄 등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올해 철강업계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했던 '보편 관세' 부과 정책을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철강 부문은 관세 부과 대신 무관세 수출 쿼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더 만만치 않은 장벽을 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 부문에 적용해 관세 부과 대신 수출 물량을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국 철강의 대미 수출은 263만t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앞으로 트럼프 정부는 이 무관세 쿼터를 더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은 철강 관세 부과 등 미국 통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대형 제철소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 부지를 확정해 착공에 나서고, 2029년께 제철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산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러 악재들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국내 철강업계는 또 다른 변수인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에 따른 업황 침체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6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도 73조219억원으로 5%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업계 2위인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도 23조3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정도 축소될 조짐이다. 철강업계는 이밖에도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부분 업체들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주요 철강업체 대부분은 공장 가동 중단이나 폐쇄 등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올해 철강업계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했던 '보편 관세' 부과 정책을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철강 부문은 관세 부과 대신 무관세 수출 쿼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더 만만치 않은 장벽을 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 부문에 적용해 관세 부과 대신 수출 물량을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국 철강의 대미 수출은 263만t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앞으로 트럼프 정부는 이 무관세 쿼터를 더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은 철강 관세 부과 등 미국 통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대형 제철소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 부지를 확정해 착공에 나서고, 2029년께 제철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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