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연구원 들었다"…오픈AI, 새 에이전트 '딥 리서치' 공개

기사등록 2025/02/03 11:29:01

명령 하달 후 5~30분간 웹 심층 검색 후 답변

최고난도 AI 평가서 o3 미니보다 2배 높은 정답률

딥시크 모델 비교도 최초 공개…中 AI 견제한 듯

[서울=뉴시스] 오픈AI는 3일 오전 새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딥 리서치'를 시연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픈AI는 3일 오전 새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딥 리서치'를 시연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플랫폼 '챗GPT'에 새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챗GPT가 수백 개의 온라인 소스를 찾고 분석하고 종합해 연구자 수준의 보고서를 만들어준다. 챗GPT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참고한 문헌 등 제작 과정도 우측 바에 표시한다.

오픈AI는 3일 오전 새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추론형 멀티모달 모델 'o3' 기반으로 개발한 이 에이전트는 복잡한 작업을 위해 인터넷에서 여러 단계의 연구를 수행한다. 오픈AI는 여러 시간 걸리는 작업을 수십 분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 리서치는 금융, 과학, 정책, 엔지니어링 등 전문 연구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웹 검색' 등처럼 프롬프트에 '딥 리서치' 메뉴를 선택하고 명령을 내리면 된다.
[서울=뉴시스] 오픈AI는 3일 오전 새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딥 리서치'를 시연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픈AI는 3일 오전 새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챗GPT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딥 리서치'를 시연했다.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일본에서 스키를 타기 위해 구매할 장비 추천 보고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오픈AI 측은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구매와 같은 매우 개인화된 추천을 찾는 안목 있는 쇼핑객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챗GPT에서 딥 리서치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챗봇은 즉시 답하는 게 아니라 웹을 검색하며 심층 연구를 통해 답변을 제공한다. 오픈AI 측은 "딥 리서치가 작업을 완료하는 데 5~30분이 걸릴 수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알림이 오며 최종 출력은 채팅 내 보고서로 도착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새 에이전트가 AI 성능 평가 중 하나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25.3%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평가는 현재 가장 점수를 따기 힘든 AI 성능 평가로 알려져 있는데 오픈AI 'o1'과 'o3 미니'가 각각 9.1%와 13.0%, 딥시크 R1이 9.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오픈AI 딥 리서치는 꽤 높은 성적표를 거뒀다.

오픈AI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은) 언어학, 항공우주공학, 고전, 생태학 등 100개 이상 과목에서 3000개 이상 객관식·단답식 문제로 구성돼 있다"며 "o1과 비교했을 때 화학,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고 전문화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인간과 유사한 접근 방식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기능은 유료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챗GPT 프로(200달러, 약 30만원) 구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플러스(월 20달러, 약 3만원), 팀(월 25달러, 약 3만7000원)과 엔터프라이즈(기업용) 구독자에게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최근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딥시크가 오픈AI보다 적은 개발비로 오픈AI 최신 모델만큼 성능을 낸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가 좋은 모델을 개발했다"면서도 "새로운 건 아니다"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성능 평가 비교표에 딥시크를 포함했는데 딥시크를 주요 경쟁 상대로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업계 일각에서는 오픈AI가 딥시크보다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새 기능을 선보였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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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연구원 들었다"…오픈AI, 새 에이전트 '딥 리서치' 공개

기사등록 2025/02/03 11:29: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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