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리아 통한 현금 공급 아사드 정권 붕괴로 막혀
미 관리 “레바논 정부 통제하 베이루트 공항 통한 자금 유입 가능성”
![[베이루트( 레바논)=신화 /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격으로 파괴된 주거지역을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언한 이후인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5.02.01.](https://img1.newsis.com/2024/11/30/NISI20241130_0020613046_web.jpg?rnd=20241130174802)
[베이루트( 레바논)=신화 /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격으로 파괴된 주거지역을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언한 이후인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5.02.0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은 이란이 헤즈볼라에 수천만 달러의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3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휴전을 감독하는 위원회에 이란의 외교관과 기타 인사들이 테헤란에서 베이루트 국제공항으로 미국 달러로 가득 찬 가방을 들고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국민들도 항공편을 타고 이스탄불에서 베이루트로 돈을 운반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이스라엘은 불만을 나타냈다.
위원회 관계자는 레바논 정부에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프랑스, 유엔의 대표가 참가하고 있다.
위원회 참가한 일부 국가 관계자들도 이란이 공항을 이용해 현금을 몰래 들여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그러한 주장을 신빙성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휴전 협정은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단체로의 무기 및 관련 물자의 유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현금 배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의 베흐남 코스라비는 이란 국영 언론에 이란이 여객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자금을 밀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터키 관리들도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대량의 현금은 X선 기계나 기타 보안 조치에 의해 감지되었을 것이라며 아직 그런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고, 제3자가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물품이 밀수되는 데 이용될 경우 베이루트 공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은 2개월간 유지된 휴전 협정에 따라 전투를 대부분 중단했지만 이스라엘은 협정을 위반했다며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해 수백 건의 공습을 감행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레바논 당국은 사우디 뉴스 방송국이 비행기가 헤즈볼라에 자금을 가져오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 후 베이루트에 착륙한 마한 항공 여객기의 승객을 수색했다.
레바논 외무부에 따르면 탑승한 이란 외교관은 수색을 거부하고 대사관 업무를 위한 것이라며 서류와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 두 개를 들고 레바논에 입국한 바 있다.
최근까지 이란이 헤즈볼라에 현금과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 밀수 경로는 시리아를 통과했지만 작년 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시리아 루트는 끊기고 베이루트 공항 경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휴전 협정에 따라 공항은 레바논 군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다. 이는 헤즈볼라에 자금과 무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정권 교체 이후 사임한 미국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보안군에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해 이란이 지원하는 택배 배달원이 공항에서의 엄격한 수색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휴전을 감독하는 위원회에 이란의 외교관과 기타 인사들이 테헤란에서 베이루트 국제공항으로 미국 달러로 가득 찬 가방을 들고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국민들도 항공편을 타고 이스탄불에서 베이루트로 돈을 운반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이스라엘은 불만을 나타냈다.
위원회 관계자는 레바논 정부에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프랑스, 유엔의 대표가 참가하고 있다.
위원회 참가한 일부 국가 관계자들도 이란이 공항을 이용해 현금을 몰래 들여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그러한 주장을 신빙성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휴전 협정은 헤즈볼라와 같은 무장단체로의 무기 및 관련 물자의 유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현금 배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의 베흐남 코스라비는 이란 국영 언론에 이란이 여객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자금을 밀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터키 관리들도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대량의 현금은 X선 기계나 기타 보안 조치에 의해 감지되었을 것이라며 아직 그런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고, 제3자가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물품이 밀수되는 데 이용될 경우 베이루트 공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은 2개월간 유지된 휴전 협정에 따라 전투를 대부분 중단했지만 이스라엘은 협정을 위반했다며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해 수백 건의 공습을 감행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레바논 당국은 사우디 뉴스 방송국이 비행기가 헤즈볼라에 자금을 가져오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 후 베이루트에 착륙한 마한 항공 여객기의 승객을 수색했다.
레바논 외무부에 따르면 탑승한 이란 외교관은 수색을 거부하고 대사관 업무를 위한 것이라며 서류와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 두 개를 들고 레바논에 입국한 바 있다.
최근까지 이란이 헤즈볼라에 현금과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 밀수 경로는 시리아를 통과했지만 작년 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시리아 루트는 끊기고 베이루트 공항 경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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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정에 따라 공항은 레바논 군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다. 이는 헤즈볼라에 자금과 무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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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