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사망…유족이 최근 휴대전화서 유서 발견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 당했다는 내용 담겨
고용부 "사실관계 확인 중…사측 조사 후 추가 조치 검토"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8/NISI20250128_0001759542_web.jpg?rnd=20250128100016)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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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MBC에 자체 조사를 지시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31일 뉴시스에 "현재 관할 지청인 서울서부지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측에 자체 조사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최단시간 내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부는 우선 MBC에 자체 조사를 지도한 뒤 향후 진행사항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누구든 그 사실을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으며, 사측은 이를 인지한 즉시 지체 없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오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도 부고 소식을 비롯해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족이 오씨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약 2750자)의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한 네티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28일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31일 뉴시스에 "현재 관할 지청인 서울서부지청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측에 자체 조사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최단시간 내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부는 우선 MBC에 자체 조사를 지도한 뒤 향후 진행사항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누구든 그 사실을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으며, 사측은 이를 인지한 즉시 지체 없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오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도 부고 소식을 비롯해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족이 오씨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약 2750자)의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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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한 네티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28일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